겨울 추위가 물러가고 따뜻한 공기로 가득한 봄이 오면 겨울옷을 정리하고 가벼운 옷을 꺼내 입어야 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 옷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옷감이 손상되거나 먼지가 쌓여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옷을 오래 보관하고 기분 좋게 입기 위한 봄철 옷 관리를 위한 꿀팁을 보관 방법, 세탁 요령, 보풀과 구김 방지 방법으로 구분하여 알아보겠습니다.
1. 겨울 옷 정리 및 봄옷 보관법
봄 옷은 겨울 내내 옷장 속에서 제대로 보관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가 피거나, 벌레가 생기거나, 쾌쾌한 냄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봄옷을 입고자 할 때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봄날의 기분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먼저, 겨울옷 정리방법입니다. 겨울옷에는 땀과 피지, 외부 오염물질이 묻어 있어 그냥 보관하면 변색되거나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드라이클리닝 후 보관해야 합니다. 드라이클리닝 후 충분히 건조한 상태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겨울옷은 습기에 약한 원단이 많습니다. 양털 코트, 캐시미어 스웨터 등은 제습제를 사용하여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보관하면 곰팡이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패딩류는 압축팩을 사용하면 보관이 편리하지만, 장기간 보관 시에는 복원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통풍이 잘되는 공간에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봄옷 준비 및 보관 방법입니다. 겨울 동안 옷장에 보관된 봄옷에는 눅눅한 냄새가 배어 있을 수 있으니, 햇빛이 잘 드는 곳에 2~3시간 널어두거나, 스팀다리미로 가볍게 다려주면 쾌쾌한 냄새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옷장 속 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방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방충제와 옷이 직접 닿지 않도록 천 주머니에 넣어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봄옷 중 셔츠나 재킷은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두꺼운 옷걸이를 사용하고, 니트는 옷걸이에 걸면 늘어질 수 있으므로 돌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봄 옷 세탁 꿀팁
봄 옷은 소재가 가볍고 얇아 세탁할 때 쉽게 손상되고, 꽃가루와 미세먼지에 오염되기 쉬운 시기이므로 옷을 관리하는데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먼저, 소재별 세탁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면 소재의 옷은 세탁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세탁 후 수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보다는 찬물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하고 건조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과 여름에 많이 입는 린넨은 통기성이 좋고 자연스러운 주름이 멋스러운 천연 섬유이지만 수축이 쉽고 물에 약하기 때문에 손세탁을 권장합니다. 세탁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울 샴푸 등 중성세제로 세탁하고 물기는 수건으로 감싸서 제거하면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니트는 부드럽고 따뜻하지만 세탁후 수축되거나 늘어나기 쉬운 섬세한 소재이니 세탁기보다는 손세탁을 권장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울 전용 중성세제를 풀어 5~10분간 담가둔 후 조물조물 세탁합니다. 식초를 한두 방울 넣어 헹구면 정전기가 줄어들고 부드러움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망에 넣어 세탁하되 울 코스로 탈수는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복 등 폴리에스터 소재의 옷은 구김이 적고 튼튼한 합성 섬유로 세탁이 쉽고 빠르게 건조되지만, 열에 약하고 정전기 발생이 쉬운 소재입니다. 폴리에스터 옷은 일반 중성세제를 사용하여 세탁기에 세탁이 가능하나, 정전기 방지를 위해 식초를 사용하고 섬유 유연제 사용을 피해야 흡습성과 통기성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올바른 건조 방법입니다. 가벼운 봄옷은 옷걸이에 걸어 말리면 형태가 유지됩니다. 하지만 니트류는 옷걸이에 걸면 늘어나므로 접어서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색상의 옷은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변색될 수 있으니, 실내 건조나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섬세한 소재의 옷은 물에 젖었을 때 늘어나기 쉬우니, 세탁 후 타월로 감싸서 수분을 제거한 뒤 건조하면 옷감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구김 방지
봄옷은 린넨, 면, 폴리에스터, 레이온 등의 가벼운 소재 옷을 많이 입게 되는데, 이러한 옷들은 쉽게 구겨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세탁 시, 건조 시, 보관과 착용 시 구김방지 방법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먼저 세탁 시에는 옷을 뒤집거나 세탁망을 사용하면 마찰이 줄어들어 구김이 덜 생깁니다. 또한 찬물이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수건으로 누르거나 약한 탈수로 물기를 제거하면 세탁 시 쭈끌쭈글한 주름이 발생하는 것을 없앨 수 있습니다. 세탁 후 건조 시에는 옷을 가볍게 털어서 널면 구김이 절반이상 줄어들고 셔츠나 블라우스는 단추를 채운 후 널면 형태가 유지됩니다. 옷걸이는 얇은 철사보다는 도톰한 플라스틱 옷걸이를 사용하면 어깨 부분이 구겨지는 것을 방지하고 건조 시 구김이 자연스럽게 펴지도록 합니다. 옷걸이 사용으로 늘어나는 것이 걱정되는 니트나 린넨은 평평한 곳에 펴서 건조하는 것이 좋고, 타월 위에 올려서 건조하면 섬세한 옷감을 보호하면서 구김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건조기 사용 시에는 고온 건조보다는 저온 건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 후 보관 시 구김이 잘생기는 셔츠나 블라우스는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되 간격을 두어 옷이 눌리지 않도록 보관합니다. 접어서 보관해야 하는 옷들은 돌돌 말아서 보관하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도 돌돌 말아서 정리하면 구김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옷을 입을 때는 스팀다리미를 사용하면 구김을 빠르고 쉽게 제거할 수 있으며, 스팀다리미가 없다면 하루 전 욕실에 뜨거운 물을 틀어 김을 쐬어 주면 자연스럽게 구김이 펴집니다
맺음말
봄철 옷을 제대로 관리하면 오랫동안 새 옷처럼 깨끗하게 입을 수 있습니다. 겨울옷 정리와 봄옷 보관법을 숙지하고, 소재별 세탁 요령을 지키며, 구김 방지 방법을 활용하면 봄 패션을 더욱 멋지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옷을 관리하는 작은 습관이 옷의 수명을 늘리고, 피부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꼼꼼하게 관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