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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봄철 가뭄 특성, 피해 사례, 해결방안

by 미래 줌마 2025. 3. 23.

가뭄으로 인한 피해

한반도 봄철 가뭄은 주로 봄철 강수 부족을 발생하면, 가뭄 발생 시 다른 기상재해보다도 광범위하고 긴 시간 동안 큰 피해를 초래하는 것으로 원인과 피해 및 해결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원인

봄철 가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강수량 부족입니다. 대한민국의 연평균 강수량은 약 1,300mm로 세계 평균 약 1,000mm보다 높기는 하지만, 계절에 따른 강수량 편차가 매우 심합니다. 2022년 한국기상학회 보고에 따르면, 3~5월에 내리는 강수량은 연평균 강수량의 10~20% 수준으로 봄철 물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강수 패턴 변화로 봄철 가뭄이 더욱 잦아지고 있으며, 이는 강수량 변화뿐만 아니라 기온상승으로 인한 수증기 양이 증가하고, 상류지역에서의 물 공급량 감소 등 여러 요인을 발생하고 있어 가뭄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2021년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로 인해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증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여름철 강수량은 증가하는 반면, 봄철과 겨울철 강수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뭄의 또 다른 주요 원인은 인간의 비효율적인 수자원 관리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2023)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지하수와 저수지 관리 시스템이 충분히 정비되지 않아 가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21년 이 등은 도시화와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지하수 사용량이 급증하여 물 부족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2020년 김 등은 산림 훼손 등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토양이 유실되고 빗물이 지하로 스며드는 능력이 감소하여 가뭄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2019년 조 및 박은 노후화된 수자원 관리 시스템으로 저수지 및 댐의 유지보수가 부족하여 효과적인 물 공급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하고 있습니다.

2. 국내외 피해 사례

최근 심각했던 가뭄 피해 사례로는 2022년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가뭄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봄철 가뭄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보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10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온상승으로 인한 수분 증발량이 증가하면서 지하수량도 빠르게 감소하면서 더욱 건조해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지역의 가뭄은 물 부족뿐만 아니라 산불 발생 빈도 증가, 농업 생산성 감소, 도시 수자원관리의 어려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체 농산물의 13%를 생산하고 있는 중요한 지역이지만 2022년 가뭄으로 아몬드, 오렌지, 포도 등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하였으며, 이로 인해 미국 내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전 세계 공급량에도 영향을 미친 사례입니다. 또한 건조한 기후로 인해 봄철부터 대형 산불이 급증하여 2022년 4월부터 6월까지 미국 서부 지역에서 20만 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산불로 소실되었습니다. 2019년 인도 남부 대도시 첸나이에서 발생한 가뭄은 평년 강수량의 62%가 감소하여 수도 공급이 중단된 사례입니다. 첸나이 주요 저수지 4곳이 모두 말라붙어 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호텔, 병원 공장 까지도 물공급이 중단되었으며, 시민들은 물탱크 트럭을 이용해 장시간 줄을 서서 물을 사야 했으며, 가격이 급등하여 저소득층은 이마저도 어려워 심각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부  IT 기업과 제조업체는 가동을 중단하는 상황까지 처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2017년 봄 수도권과 충청권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였는데,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강수량을 나타냈으며 3월과 5월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5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모내기철 논에 물을 대지 못해 벼농사를 시작하지 못해 1만 헥타르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고추 감자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밭의 피해도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충남 서산, 당진, 태안 등의 도서지역에서는 지하수가 고갈되어 급수차량이 동원되었었으며, 일부지역에서는 하루 2~4시간씩 급수가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하천과 저수지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녹조가 발생되어 수질오염은 가중되고 어류가 폐사하는 등 환경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3. 해결방안

단기적 가뭄 해결방안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가뭄 발생시기에 생활용수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도입하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토록 물절약 캠페인을 적극 실시해야 합니다. 가뭄 피해지역에 대해서는 물 공급시간을 제한하며 급수차량으로 일정양을 공급합니다. 또한 농업용수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스마트 관개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적인 해결방안으로 대도시에서는 빗물 저금통 및 하수재이용 등 빗물 저장시설을 확대함으로써 연가 10~15%이 생활용수를 절감하는 등 수자원 관리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강우 패턴을 예측하기 어려우므로 가뭄 예측 시스템을 더욱 정밀하게 구축하여 장기적인 수자원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국제적으로는 네덜란드와 이스라엘과 같은 물관리 기술이 앞선 국가와의 협력을 통해 수자원 관리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24년 가뭄 종합대책을 단기 및 중장기로 수립하였습니다. 우선 단기 대책으로 영농기 대비 모내기 물부족이 우려되는 저수지 51개소에 912만 톤의 용수를 공급하고고, 논 물마름이나 밭작물 시듦과 같은 가뭄 우려 징후가 나타날 경우에는 수원확보, 양수기 구입 등 긴급 지원책도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는 가뭄 대비 자재와 물자를 비축하고 정부는 현장 컨설팅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대비책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장기적 대책으로 용수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저수지, 양수장 구축 등 농업용수 개발사업 85개 지구를 2027년까지 마무리하며, 노후 상수관, 정수장 개량 등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123개소 추진하며, 농업용수 이용체계 재편 사업으로 송수관로 등 수계를 연결하고 소규모 양수장을 통폐합하고, 2026년까지 3개 급수폐계 조정사업을 통해 신규 수원 개발 전 기존 시설의 여유량을 물 부족 지역에 우선 공급할 계획입니다. 

마무리

봄철 가뭄은 자연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인간 활동에 의해서도 심화되므로 정부와 지자체의 체계적인 물관리 정책 외에도 개개인의 물절약이 수반되어야만 가뭄으로 인한 물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